top of page
금영보 초대전
2020. 11. 20 - 12. 02 ㅣ 11:00 - 19:00 (연중무휴) ㅣ Gallery Coop ㅣ 02 - 6489 - 8608
호랑이는 우리나라 신화와 전설 속에서
용맹함을 지닌 동물이자 수호신적인 상징으로서 등장하기도 하고,
조선 후기에는 민화를 통해 소박하고 익살스럽게 그려지기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현대에 이르러서 금영보 작가가 그것을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담아내며
21세기에는 작가만의 아이콘(icon)으로 재탄생시켰다.
작업을 통해 풍토성에 기인한 자신의 미의식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작품을 나는 풍토적 상징성을 탐색하는 것에 그치고 싶지 않다.
한 개인의 미의식에서 출발한 창작 활동이
많은 이의 집단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동시대에 적절히 잇닿아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의 주인이 없듯이,
작가의 ‘호랑이’는 공감하는 모든 이가 그 주인이 된다.
유영주 큐레이터
bottom of page